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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By - /* 일 상

너무 고요하다.

by 왕돌's 2011. 3. 15.

 

저는 동해안이 바로 인접해 있는 [경북 경주시 양남면]에 살고 있습니다.
이곳이 일본의 대재앙이 시작된 동북부지역과 비슷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월성원자력발전소[국내 유일 중수로]가 있고, 경주 유적이 많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도 중수로로 발전시 방사선이 유입이 되는데 국내 유일의 중수로 발전소가 있어 불안감은 더욱
커지는건 사실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12일부터 월성원자력발전소 후문에 위치한 방사선 측정기에 방사선량을 측정을 위해 가던 中 오늘따라
너무 고요한 바닷가가 이상하여 잠시 보고 왔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동해안은 초토화 되었지만, 우리나라 동해안은 아직은 고요합니다.
단지 언제 올지 모르는 지진과 지진해일[쓰나미], 그리고 방사선때문에 길거리도 조용합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아무 문제없다고 언론과 정부, 전문기업체에서 발표를 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외출을 자제
하고 있는모습을 보입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나머지 병원을 찾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이유는 몸이 안좋다, 갑자기 피곤해진다. 등 여러가지 증세가 있네요. ^-^


요 위에 샷과 밑에 샷은 그냥 감성사진입니다.


빠른 이웃나라 일본의 복구와 더 큰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
매일 뉴스를 볼 때마다 안타깝기도 하고 무섭기도합니다.
어느 일본 트위터의 글을 보았습니다.

친구가 후쿠시마 원전 직원이였는가 봅니다.
그 친구가 밤에 보낸 메일이랍니다.
来たんだが、『俺たちが死んでも、メルトダウンは絶対に起こさせない』とだけ
"우리가 죽어도 붕괴는 절대로 일으키게 한 않는다."
라는 메일 한통.

찡합니다. 그 직원들은 피폭을 당하면서까지 최대한 확산을 막고 있을 터인데..
비상전력장치를 가지고 들어간 자위대여러분과 후쿠시마 원전 직원분들의 안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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